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이라고?
전시 <플라스틱 플라넷>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시 <플라스틱 플라넷>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통해 바라본 인간과 지구의 모습을 통해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체험형 전시다.
먼저, 버려진 페트병이 ‘새활용’되기까지의 순환 과정과 새롭게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함께 보여준다. 페트병 10개를 재활용해 만든 운동화, 페트병 25개로 만든 파우치, 페트병 11개로 만든 타월 등 다양한 친환경 새활용품들이 눈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층 특별전시장 | 2024.05.03~08.04

아트테이너들이 전하는 환경 메시지
전시 <뻑: 온앤오프>

예술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이른바 ‘아트테이너’들이 세상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전시 <뻑: 온앤오프>는 ‘뻑’나고 있는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하며 변화를 함께 고민하고자 기획되었다. 조니뎁, 밥 딜런, 백남준, 바스키아의 작품과 장혜진, 이민우 등국내외 아트테이너 30인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중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기획한 오프라인 테마는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다. 플라스틱오염의 심각성과 플라스틱 없는 미래, 자연에 대한 이상향을 그린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로세스 이태원 | 2024.07.03~09.22

장혜진, 사계, 150x110x4, Acrylic on fabric, 2024
이민우(feat.최재용), ZERø, 163x130cm, acrylic and plaster on canvas, 2024

플라스틱 속에서 헤엄치는 고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A Plastic Ocean)>

어린 시절부터 흰긴수염고래에 매료됐던 저널리스트 크레이그 리슨은 고래를 만나기 위해 바다 탐험에 나선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고래가 유영하는 아름다운 대양이 아닌, 무수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끔찍한 모습의 바다. 그는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과 플라스틱을 수입한 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바다와 바다 생물, 나아가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해 탐구한다.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지 면밀히 보여주며, 동시에 실행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세계 각지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틈에서 삶을 꿈꾸다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차이나
(Plastic China)>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소개됐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차이나> 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일하는 한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의 눈을 통해 세계의 소비문화를 바라본다. 11살소녀 ‘이제’는 학교 대신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영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귄다. 이제와 가족들은 매일 고되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씻고 재활용하면서 빈곤 속에 고된 삶을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교육, 건강, 신분 상승에 대한 꿈을 꾼다. <플라스틱 차이나> 는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거대한 환경 위기를 수반하는 플라스틱의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태평양의 거대한 플라스틱 섬
책 <플라스틱 바다(Plastic Ocean)>

태평양 한가운데에 한반도 크기를 능가하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는가? 책의 저자 찰스 무어 선장은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도중 우연한 계기로 플라스틱 조각이 􀀀다니는 거대 쓰레기 지대를 발견한다. 충격을 받은 무어 선장은 해양 플라스틱 섬을 탐사할 계획을 세우며 쓰레기 섬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바다를 사랑한 평범한시민이 해양 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플라스틱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라스틱에서 벗어나는 삶의 필요성을 느끼게해준다.
찰스무어, 커샌드라 필립스 | 미지북스 | 2013

세상 모든 쓰레기의 마지막을 좇다
책 <웨이스트 랜드(Wasteland)>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르포 책 <웨이스트 랜드>가 출간되었다. 책은 폐기물 산업전체에 대해 말하지만 플라스틱에 관한 내용 또한비중 있게 다룬다. 그 중 주목할 것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다. 우리가 접하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소재이며 분해되지 않고 쌓여 환경 문제를 유발한다. 이 책의 결론에서 저자는 단순 명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재활용이나 나눔이라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물건을 덜 사라는 것이다. 신중하게 소비하는 것이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가장쉽고 빠른 방법이다.
올리버 프랭클린-월리스 | 알에이치코리아 | 2024

내 몸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책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Environment)>

환경 에세이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는 인간이 편의를 위해 만든 각종 화학물질이 어떤 식으로 지구와 인간의 몸을 오염시키는지 그 경로를 밝힌다. 한 예로, 콘택트렌즈가 하수구로 흘러 들어가 잘게 으스러지면 미세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뀌어 환경으로 유입된다. 농지에 뿌려지기도 하고, 바다로 흘러가 물고기 몸속에 저장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몸으로 흘러든다. 롤프 할든 박사 연구팀이 이러한 경로를 좇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프 할든 | 한문화 | 2022

바다를 점령한 새로운 침입종!
책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바다 동물들을 위협하는 신종 생물, 플라스티쿠스마리티무스.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이 침입종의정체는 바다를 점령한 플라스틱 쓰레기다. 저자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학명을 붙인 것. 책의 저자 아나 페구는 해양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머(beachcomber)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던 바다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있다. 2020 볼로냐 아동도서전 수상작인 이 책은 다채로운 그림과 사진을 통해 독자인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아나 페구, 이자베우 밍뇨스 마르칭스 | 살림어린이 | 2020

오늘부터 나도 쓰레기 박사!
유튜브 채널 [서울환경연합]
‘도와줘요 쓰레기박사’ 시리즈

‘서울환경연합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자타공인 ‘쓰레기 박사’로 통하는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의 친절한 ‘쓰레기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국물 자국이 배인 플라스틱용기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안된다는데 사실인가요?” 등의생활 밀착형 질문부터 “재활용과 기후위기 대응이 상관 있나요?”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까 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의 속 시원한 설명을 들어본다. ‘도와줘요 쓰레기박사’ 시리즈는 2019년부터 업로드를 시작해 최근에는 쓰레기 소각장과 전처리 시설에 관해 다뤘다.

지구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유튜브 채널 [PRAN-프란]
‘일회용 지구 하나 주세요’ 시리즈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 채널 ‘프란’은 ‘일회용 지구 하나 주세요’라는 시리즈를 통해 플라스틱과 쓰레기,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회용 플라스틱컵 재활용의 어려움, 튜브형 플라스틱이 재활용되기 어려운 이유 등 기후위기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주제들을 다룬다. “과자를 포장한 플라스틱 트레이가 꼭 필요한 걸까?”, “왜 우리가 비닐 쓰레기를 사야 하나요?”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동안 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온 재활용 문제를 생산자 및 정부의 책임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