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평소 어떻게 식사를 하고 계시나요? 습관처럼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매끼 대수롭지 않게 음식물을 남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채소보다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제 전반적인 식습관을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지금 나의 식생활이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니까요. 바꿔말하면, 먹는 습관만 바꿔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1/4~1/3 정도가 식량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이 중 약 80%는 축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1kg의 고기를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6.4kg. 나무를 심어 탄소 균형을 맞춘다면 약 1,110그루가 필요한 양이라고 해요. 인류의 과도한 육류 소비는 막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해 결국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는 것이죠.

  •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는 식량 위기라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전 세계 쌀 생산량은 3.2%, 밀 생산량은 6.0% 감소한다고 하니까요. 지구를 생각하는 저탄소 식단, 채식 위주 식단에 동참하는 것은 곧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철길로 미래로》 VOL.103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슬기로운 식(食)생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지구와 우리 모두를 위해 오늘부터 식탁 위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