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나눔, 지역과의 상생
지난 6월 22일, 이른 오전부터 국가철도공단 본사 1층 로비가 분주해졌다. 지역사회의 7개 복지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함께하는 ‘2022 사랑나눔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년 만에 재개된 사랑나눔 바자회는 대전 지역 사회적기업 및 자매결연마을의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3년부터 시행되어 온 행사다. 바자회의 판매수익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는 서적, 의류, 잡화 등 공단 임직원이 기부한 1,500여 개의 물품과 지역사회에서 생산한 천연샴푸, 과일, 쿠키, 잼, 와인, 화분 등 25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대전지역 사회공헌 협의체인 퍼블리코 대전 소속 직원들이자발적으로 물품을 기증하고 장애인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사회적기업들이 참가해 상생과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공단과 1사 1촌을 맺은 금강모치마을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한울타리와 ㈜청화팜, 마을기업인 ㈜보리와 밀, 농업기업인 킴스어페드, 동구어르신복지관과 시니어클럽이 참여했다.
오후 2시에는 특별물품 경매가 이뤄져 바자회 현장에 한층 더 열기를 더했다. 김한영 이사장이 기증한 넥타이와 스카프 세트부터 산삼주, 즉석카메라, 도마, 커피 머신 등 다양한 기증품이 경매에 올랐다. 참여자들은 열띤 경합 끝에 원하는 물품을 낙찰받고 동료들과 즐거움을 나눴다.
이날 김한영 이사장은 오전부터 바자회를 찾아 참여 업체들의 부스를 두루 돌아봤다. 자매결연 마을인 금강모치마을의 블루베리 등 바자회의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판매자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오늘 바자회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준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국가철도공단의 사랑나눔 바자회는 올해도 기부 물품 판매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