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상생의 열매를 위해

지난 6월 14일, 국가철도공단 임직원 35명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공단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영동군 금강모치마을을 찾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일손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KR 봉사단은 든든한 1일 일꾼이 되어 블루베리 수확과 포도 순 따기, 열매 보호를 위한 새망치기와 부직포 깔기 등 농가의 다양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금강모치마을은 1급수에만 서식하는 ‘모치’라는 물고기의 이름을 딴 마을로, 산세가 좋고 물이 맑아 특히 포도 맛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청정한 자연에서 농가의 정성을 듬뿍 받고 자란 블루베리 역시 맛과 향이 일품이다. 그러나 농번기에는 항상 일손 부족 현상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국가철도공단은 2018년부터 이 지역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어 수시로 농가의 일손을 도우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농번기 인력 지원뿐 아니라 사랑나눔 바자회, 농산물 직거래 운영, 임직원 가족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이번 1사 1촌 활동은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이 취임 이후 직원들과 함께 땀 흘려 봉사한 첫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한영 이사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