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든든한 철도 어린이집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3월 탄현역, 5월 행신역에 각각 키즈레일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해 개원한 평내호평역, 여주역에 이은 세 번째, 네 번째 철도 어린이집이다. 탄현역과 행신역 어린이집 개원은 공단과 고양시, 공공상생연대기금이 협업해 추진한 사업으로, 공단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고양시가 어린이집 운영, 공공상생연대기금이 물품구매비를 지원했다.

3월 24일 탄현역 광장에서 열린 키즈레일 탄현역 어린이집 개원식에는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을 대신한 임종일 부이사장이 자리해 내빈들을 향해 개원에 대한 기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우 국회의원,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고양시 관계자 등 각계 인사와 어린이집 원장 및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에 공이 큰 국가철도공단 송다영 대리 등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탄현역 어린이집은 만 3세 이하 아동 44명 내외로 총 4개 반(만 0세 반, 만 1세 반, 만 2세 반, 만 3세 반)을 편성하고, 기본 보육시간(09:00~16:00)보다 7시간을 연장한 시간 연장형(07:30~21:30)으로 운영한다. 기차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한 탄현역 어린이집 건물은 지상 1층 건물연면적 316.5㎡, 놀이공간 113㎡ 등 총 429.5㎡ 규모로 조성됐다.

5월 4일에는 키즈레일 행신역 어린이집 개원식이 행신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을 비롯해 한준호 국회의원,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 및 축사를 전했다.

행신역 어린이집 역시 만 3세 이하 아동 42명 내외로 총 4개 반을 편성하고, 시간 연장형(07:30~ 21:30)으로 운영한다. 어린이집 건물은 지상 2층에 건물 연면적 322.5㎡, 놀이공간 128㎡로 총 450.5㎡ 규모다.

전국으로 확장해 갈 키즈레일 사업

키즈레일 어린이집은 타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가 간편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철도역 내 어린이집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보육시설 확대 등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철도 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 어린이집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제1호 키즈레일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2022년 9월에 여주역에 제2호 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작년 11월 두 어린이집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 이상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다.

올해는 앞선 두 어린이집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경기 북부권인 탄현역과 행신역에 제3호, 제4호 키즈레일 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해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2월에는 부산 거제역과 전북 정읍역 어린이집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전국 곳곳에 후보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MINI INTERVIEW

  • 유공자 표창 수상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시설관리단 건축설비개량부 송다영 대리

    KR 철도 어린이집 신축공사의 관리관으로서 이번 표창을 받게 된 송다영 대리입니다. 더 힘들고 뜻깊은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과분한 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맡은 업무에 더 열심히 임하려 합니다. 철도 현장에 비해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부족해 공사 과정이 참 다사다난했는데, 옆에서 독려해주신 이계승 수도권본부장님, 곽명수 시설관리단장님, 조용표 부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 공단이 사회적 발전에 여러 방면으로 힘을 보탠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체감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