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철도인을 기억하는 하루

지난 6월 28일, 철도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철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철도의 날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철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2018년 이전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정된 9월 18일을 철도의 날로 기념해 왔으나, 2018년부터 우리나라 최초 정부의 철도부서 창설일인 6월 28일로 변경해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협회,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이 공동 주관했다.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대한민국 철도가 만들겠다는 모든 철도인의 염원을 담아 ‘행복한 세상을 이끄는 대한민국 철도’라는 주제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리틀앤젤스 예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철도의 날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개회사 및 환영사, 축사가 이어졌다. 철도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철도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105명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표창도 수여됐다.

탄소중립 선도해 갈 친환경 철도

한국철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교통 부문 탄소중립의 선도자인 철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2004년 유럽으로부터 고속철도를 도입한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해 유럽 고속철도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김 이사장은 현재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 사업 등 5개 신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 설명하며 “GTX 건설도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상반기에 개통해 도시교통의 혁명을 이루게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