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광양 이동 시간 절반으로 단축
지난 6월 22일 경남 하동군 하동역 앞에서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개통식이 진행됐다. 이 사업은 경남 진주역에서 전남 광양역까지 경전선 55.1km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20년 6월 착공해 사업비 약 1,682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진주역에서 광양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5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들어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진주-광양 구간 복선전철 준공에 따라 디젤기관차를 친환경 저소음 전기 기관차로 교체해 운행한다. 이어 부산 부전에서 경남 마산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해 안으로 완료되면 부전-광양 구간에 시속 260km 준고속열차인 KMU-260(KTX 이음)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진주-광양 구간 복선전철은 철도를 통해 경남과 전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함으로써 영호남의 교류와 화합을 촉진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로 열어가는 남해안 시대
이번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개통식은 ‘철도로 열리는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가철도공단 임종일 부이사장을 비롯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주순선 광양시 부시장, 김영선 하동군 부군수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아 자리를 메운 지역민들을 위해 본 행사에 앞서 하동 출신 가수 손빈아와 하동군 대표 풍물패 하울림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본 행사에서는 먼저 국가철도공단의 경과보고에 이어 임종일 부이사장의 기념사가 진행됐다. 지자체장들의 축사 후에는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이번 사업에 공이 큰 국가철도공단 오승택 과장, 정현영 과장 등이 장관 표창 수상의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