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의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알리는
착공식 행사가 서원주역에서 개최됐다.

writer. 편집실 photographer 이도영

동·서축 철도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여주시 교동부터 원주시 지정면을 연결하는 총 22.2km 구간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9,309억 원을 투입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통 후에는 연계 노선(수서~광주, 수인선, 월곶~판교 등)을 통해 서원주에서 서울 강남 수서까지 약 40분 소요될 예정이다.
강원권에서 경기 남부 성남과 수원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인 수서까지 직통으로 연결함으로써 ‘사통팔달 강원도의 수도권 시대’ 진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12일에는 공사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착공식이 열렸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 주재의 이번 행사에는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을 비롯해 주요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공사 참여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그동안 강원 지역에서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 접근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본 사업을 통해 동·서축 단절구간이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 연도 내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중앙선과 강릉선의 분기점인 이곳 서원주역은 서울에서 강릉, 동해, 경북 등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되어 동해권뿐만 아니라 경상도 내륙지방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시대적 요구와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을 받들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발전 가져올 의미 있는 연결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은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함으로써 강원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과 지역경제 거점 간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어 2015년 단선전철로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 시행이 확정됐다. 그후 2020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복선전철로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며, 2023년 12월 사업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에 착수했다.
여주~원주 노선은 산림보호구역을 통과하고 기존 중앙선에 인접하므로 환경훼손 및 운행선 근접 영향구간을 최소화해 계획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2027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할 계획이다.
여주에서 원주 구간이 복선전철로 연결되면 수서에서 서원주까지 단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수서에서 강릉까지는 82분, 청량리에서 강릉까지는 7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는 철도와 버스를 이용할 시 약 3시간 28분이 소요된다. 이번 사업 구간이 연결되면 송도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2시간 8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무려 82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관광·교통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동서축 철도 단절구간을 연결해 강원권 지역발전에 기여한다. 셋째, 지형과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