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국가철도공단 본사 대강당에서는 조직 개편에 이은 ‘현장중심 책임경영’ 선포식이 있었다.
국민 행복과 고객 가치 실현이라는 지향점을 바라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writer. 편집실 photographer 이도영

권한과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조직 개편

지난 4월 16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있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국민과 약속한 철도 사업을 적기 개통하기 위해 프로젝트형 사업 관리에 최적화된 현장중심 사업관리(PM) 조직으로의 대전환이라 할 수 있다.
이어 4월 23일 선포식을 통해 선언한 ‘현장중심 책임경영’은 개별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단계와 공종별로 분산된 기존의 부서 형태에서 탈피, 사업별 PM 단장이 토목, 궤도, 건축, 전철 전력, 신호통신, 토지 보상 등 분야별 업무를 총괄하는 형태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개통에 이르기까지 공정별 인터페이스와 공사관리, 예산집행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목표지향적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조직 구성을 크게 현장조직과 지원조직, 감독조직 등 총 3가지로 분류해 현장에는 전폭적 권한을 주고, 그 외 조직은 현장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GTX 본부와 각 지역의 사업단으로 구성된 현장 조직은 사업의 계획부터 개통까지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효율적인 공정관리로 예산 집행력을 강화한다. SE 본부 등 지원조직은 현장에 필요한 설계와 사업의 성공적 시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안전품질부 등 감독 조직은 현장을 상시 점검하고 중대 결함 발생 시 공사 중지권을 발동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권한이 부여된다.
이러한 현장중심 책임경영은 효율적 사업관리를 통해 국가철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설계 및 사업관리 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객 요구가 반영된 철도 건설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철도의 존재 이유인 국민 행복 실현으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이 중심이 되는 ‘현장중심 책임경영’

4월 23일 공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중심 책임경영 선포식은 이러한 대변혁의 시작을 대내외에 힘차게 천명하는 자리였다.
이성해 이사장은 “업무를 계획하고 결정할 때 가장 큰 기준점은 현장이고 현장중심 책임경영은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특정한 기능을 발현하는 시스템을 기획, 설계, 건설, 운영, 유지 관리하는 것”이라며 “모든 분야의 엔지니어가 뛰어난 역량을 갖춘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공단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백승배 프로젝트 매니저(PM)가 무대에 올라 PM 사업수행계획 계약서에 공동 서명한 후 현장사업단 운영 방향 및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의 개요와 PM 조직 사업 관리, 공정 및 리스크 관리, 이해관계자 간 소통 및 융합 등 윤리적 프로젝트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현장중심 책임경영의 현주소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사장과 프로젝트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현장’ ‘중심’ ‘경영’이 적힌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공단의 힘찬 새출발을 약속하는 세리머니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날 선포식을 통해 전 임직원은 국민 행복과 고객 가치 실현이라는 동일한 지향점과 공감대를 가지고 더 멋진 조직을 위해 힘차게 달릴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