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2024 이노트랜스(InnoTrans)’가 열렸다. 올해 이노트랜스에는 총 59개국 2,94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첨단 철도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규모 철도산업 박람회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노트랜스(InnoTrans)’는 독일 베를린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산업 박람회다. 철도 인프라 및 시스템, 철도차량 및 수송 기술, 에너지 및 친환경 기술 등 교통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전 세계 철도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대규모 정보 교환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59개국 2,940개 업체가 참여했고, 133개국에서 약 17만 명이 방문했다. 국가철도공단을 비롯한 한국의 철도 기관들과 관련 기업들도 이번 전시에 참가해 우수한 K-철도 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렸다.
올해 전시에는 친환경과 안전,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첨단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철도 기술, 인프라, 대중교통, 인테리어 및 터널 건설의 5개 전시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독일철도협회와 독일운송포럼, 유럽철도산업협회 등의 주관하에 철도차량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토론이 열렸다. 철도 인플루언서 어워드 등 모빌리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젊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도 진행됐다. AI 기반 솔루션 및 사이버 보안에 관한 전시도 다수 볼 수 있었다.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업 현대로템과 함께 ‘K-철도관’ 부스를 꾸려 올해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관해 소개했다. GTX는 도시철도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전 구간에 대심도 공법이 적용된 해외에 없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다. 부스에는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미디어아트 기법인 아나모픽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GTX 대심도터널 공법 홍보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올해 전시에는 친환경과 안전,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첨단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철도 기술, 인프라, 대중교통, 인테리어 및 터널 건설의 5개 전시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독일철도협회와 독일운송포럼, 유럽철도산업협회 등의 주관하에 철도차량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토론이 열렸다. 철도 인플루언서 어워드 등 모빌리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젊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도 진행됐다. AI 기반 솔루션 및 사이버 보안에 관한 전시도 다수 볼 수 있었다.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업 현대로템과 함께 ‘K-철도관’ 부스를 꾸려 올해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관해 소개했다. GTX는 도시철도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전 구간에 대심도 공법이 적용된 해외에 없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다. 부스에는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미디어아트 기법인 아나모픽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GTX 대심도터널 공법 홍보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국가철도공단 K-철도관
해외 주요 기업들의
철도 신기술 및 차량을 한눈에!
1 스위스의 슈타들러(STADLER)
슈타들러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 6개 기관과 대규모로 공동 발주한 시티링크 트램열차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했다. 슈타들러는 2024년부터 10년간 246대의 트램열차를 제작할 예정이다. 실내에는 독일에서 운행되던 디젤 열차 RegioShuttle의 후속 모델인 배터리/수소 구동 RS-Zero 열차를 전시했다. 단량 또는 중련 형식으로 출시 예정이며, 최고 속도 120km/h로 배터리 및 수소 운행이 가능해 교통 밀도가 낮은 구간에서도 경제적 운행을 할 수 있다. 지역 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2 스페인의 탈고(TALGO)
탈고는 덴마크에 공급 예정인 신형 차량을 전시관 내부에 선보였다. 관계자는 타사 대비 경량으로 제작되어 실내 전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독일 DB에 공급 예정인 저상 열차 ICE-L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ICE-L은 독일과 인근 국가 등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열차는 업체 표준보다 가볍고 강력한 동력을 장착했다.3 독일의 도이체반(Deutsche Bahn)
독일의 철도 노선 대부분을 관리, 운영 중인 철도회사 도이체반은 이번 박람회에서 철도 인프라의 3차원 건물정보 모델(BIM)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360도 멀티센서 플랫폼을 선보였다. 감시 차량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위성 항법, 레이저 스캐닝, 파노라마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철도 인프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선로 아래 지형 구조를 탐색한다. 하루 최대 200km의 선로를 탐색해 3D 정보를 생성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인프라 유지 관리 및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4 독일의 지멘스(Siemens)
지멘스는 이집트 고속철도에 운행될 Velaro 열차를 올해 이노트랜스에서 최초 공개했다. 외부는 모래와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고, 고성능 공기 정화 시스템을 장착해 이집트의 고온, 모래, 먼지에 대처할 수 있게 제작된 차량이다. 총 8량으로 구성된 200m 열차로 승객 481명을 태울 수 있고, 차량 내 인터넷, 충전 단자, 실시간 정보 제공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5 프랑스의 알스톰(ALSTORM)
알스톰은 2025년부터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에 공급 예정인 Coradia Max 열차를 전시했다. 중간 구간이 1층, 양옆 구간이 2층인 열차로, 전기 장비에서 나오는 소음 최소화를 위해 청각 범위에 없는 주파수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1층 객차를 열차 중앙에 위치시켜 케이블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유리 관리와 자재 비용을 앞선 버전 차량보다 18% 절감했고, 에너지 소비는 35%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