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생산 및 소비 과정의 탄소 배출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는 약 27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즉, 소고기 1kg을 먹는 것은 자동차로 12km를 운전한 것과 비슷한 탄소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한 사람이 하루 100g의 육류 섭취 시 약 10.27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보는데, 이를 채식 식단으로 바꿀 시 온실가스 배출을 4.27kg으로, 75%가량 줄일 수 있다.

축산업과 삼림 파괴

전 세계 농지의 약 80%가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에 사용될 정도로 축산업은 대규모의 토지를 필요로 한다. 사료 경작지와 방목지 확보를 위해 숲을 파괴하며, 이로 인해 삼림의 탄소 흡수 능력이 상실된다. 축산업으로 인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아마존에서만 약 17만㎢의 삼림이 사라졌다.

축산업의 물 소비

축산업은 식물성 식품 생산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한다. 전체 농업 물 소비의 약 29%가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에 사용된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평균 15,000L 이상의 물이 필요하지만, 같은 무게의 곡물을 생산하는 데는 약 1,000~2,000L의 물로도 충분하다.

채식의 건강상 이점

채식으로 지구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물성 위주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혈당 조절에도 유리하다.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심장병 발병 위험이 16% 낮고,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