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 문제에 대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른 채식.
식단을 바꾸면 인간을 위한, 동물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변화가 시작된다.

writer. 전하영

우리나라 배달의
시작은 언제?

도보나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고 그릇을 다시 수거해 가던 시절만 해도 배달 문화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 아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하자 빠른 회전율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일회용기 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여러 시대적인 요인과 배경이 작용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외식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난 것이 하나의 이유였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저렴하고 가벼운 일회용기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회용기가 더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한몫 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나 경각심이 부족해 일회용기 사용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됐다.
2000년대부터는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이 흔해져 배달업이 더욱 성행했다. 2010년대에는 마침내 배달 대행업체가 등장하며 배달 산업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앱을 통해 배달을 대행하는 배달 중개업은 한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시장이다. 스마트폰과 배달 앱의 조합은 배달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성장시켰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자 택배 역시 이용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 음식과 택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배달업 종사자도 크게 늘어났고, 배송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됐다. 택배 서비스는 점점 더 빠르고 편리하게 진화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을 내세우는 업체도 많아졌다. 배달 음식과 택배 이용이 급증하자 그로 인한 폐기물 문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년과 발생 후인 2021년을 비교하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배달업의 급속한 성장과
일회용기의 범람

도보나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고 그릇을 다시 수거해 가던 시절만 해도 배달 문화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 아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배달 음식 수요가 급증하자 빠른 회전율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일회용기 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여러 시대적인 요인과 배경이 작용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외식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난 것이 하나의 이유였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저렴하고 가벼운 일회용기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회용기가 더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한몫 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나 경각심이 부족해 일회용기 사용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됐다.
2000년대부터는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이 흔해져 배달업이 더욱 성행했다. 2010년대에는 마침내 배달 대행업체가 등장하며 배달 산업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앱을 통해 배달을 대행하는 배달 중개업은 한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시장이다. 스마트폰과 배달 앱의 조합은 배달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성장시켰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자 택배 역시 이용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 음식과 택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배달업 종사자도 크게 늘어났고, 배송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됐다. 택배 서비스는 점점 더 빠르고 편리하게 진화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을 내세우는 업체도 많아졌다. 배달 음식과 택배 이용이 급증하자 그로 인한 폐기물 문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년과 발생 후인 2021년을 비교하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속가능한
대안을 생각하다

배달 음식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으로 일회용 수저와 함께 제공된다. 그런데 이들 재료는 재활용률이 낮아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잘 알려져 있듯 자연 분해에 수백 년이 걸리고,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해 해양과 토양 오염으로 이어진다.
택배는 골판지 상자, 비닐 충전재, 테이프 등 다양한 포장재를 사용한다. 택배의 과대포장 문제는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작은 제품 하나를 배송하면서 지나치게 큰 상자를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완충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포장재 낭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도 부담을 준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배달 앱들은 다회용기 사용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가 포장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친환경 포장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대체 포장재를 도입하는 가게들도 늘고 있다.
택배 업계 역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에 힘쓰고 있다. 예컨대, 종이 완충재나 물로 제거 가능한 친환경 테이프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장려하기 위해 규제와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목표를 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하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택배와 배달 음식은 현대인의 삶을 편리하게 했지만, 그 편리함 뒤에 감춰진 환경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개인과 기업, 정부가 모두 협력해 지속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