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고객과의 소통 강화와 고객 가치 확산을 위해 공단 마스코트 ‘레일로’를 활용한 공식 굿즈 50여 종을 출시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여러 철도기관의 철도 굿즈를 한데 모은, 국내 유일의 철도 굿즈 전문점 ‘트레인메이츠’를 찾아갔다.

writer. 정자은 photographer. 이도영

트레인메이츠, 서울역과 부산역 연이어 오픈

지난 3월 7일 서울역과 14일 부산역에 철도 굿즈 전문점 ‘트레인메이츠(Train Mates)’가 연이어 문을 열었다. 트레인메이츠는 다양한 스타일의 철도 굿즈(goods)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철도 굿즈 판매점이다. 트레인메이츠의 오픈 소식에 3월 7일 서울역에는 철도 팬들의 소위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으며, 역을 오가는 이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트레인메이츠는 국가철도공단과 여러 철도기관이 모여 국내 최초로 공동 운영하는 굿즈 판매점으로,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부산교통공사, 코레일유통㈜가 함께 참여했다.트레인메이츠에서는 공단 대표 캐릭터인 ‘레일로’와 철도 관련 사업 및 구조물을 활용한 열쇠고리, 봉제인형, 문구류, 의류 장식품뿐만 아니라 각 기관들의 특징을 반영한 230여 종의 철도 테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굿즈 판매 수익금, 철도 문화 확산과 발전 위해

‘레일로’는 철도의 안정성과 친근한 이미지를 동시에 담은 국가철도공단의 대표 캐릭터다. 공단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철도의 매력을 전하는 굿즈를 선보이고자, 키링과 마그넷, 문구류부터 패션 아이템까지 총 50종의 레일로 굿즈를 기획했다.
트레인메이츠의 오픈에 앞서, 공단은 지난 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임시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관련 사전 의견 조사를 했다. 임시 팝업스토어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제품 개선 과정도 거쳤다. 일부 제품의 경우 컬러와 디테일을 보완했고, 철도와 관련된 실용적인 상품 추가 관련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네임택이나 에코백 제품이 바로 임직원 피드백을 반영한 예다.
추후 굿즈 판매 수익금은 철도 문화 확산과 캐릭터 IP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철도를 기존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고자 어린이 철도 체험프로그램과 철도 전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일부 사용된다. 또 철도와 대중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K-철도의 매력 알리는 계기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중소기업과 협업해 철도기관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철도 문화의 확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굿즈가 국민에게 철도를 더욱 친근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 개발을 통해 K-철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트레인메이츠 방문 시민 인터뷰

취업 준비생 전재혁 님

“철도 굿즈샵 ‘트레인메이츠’ 소식을 기사로 접했고, 오픈 첫날 방문하고 싶어 이렇게 찾았습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인데, 활기찬 에너지를 얻고 싶어 필요한 메모지나 볼펜 중심으로 관람했습니다. 철도 굿즈샵은 처음이라 궁금했는데,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3학년 박지우 님

“평소 철도에 관심이 많은데요. 오늘 이모와 함께 철도 굿즈샵이 오픈했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귀여운 철도 굿즈 구경해서 재미있었어요. 철도 레고를 좋아하는데, 이모가 사주신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진자랑 님

“원래 철도 굿즈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도 일본 철도 굿즈를 관람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아요. 한국 철도 굿즈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철도 굿즈샵이 오픈해서 기쁩니다. 철도 굿즈샵 소식은 SNS로 접했고,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KR 임직원이 뽑은 인기 굿즈 Best 5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시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관련 사전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철도 굿즈 인기 베스트 5’를 소개한다.

Mini Interview

레일로 굿즈, 기획부터 탄생까지
권오나 홍보기획부 부장 & 장순필 홍보기획부 대리

Q. ‘레일로’ 캐릭터 탄생부터 50여 종 굿즈 제작까지, 각자 어떤 역할을 담당하셨나요?

권오나 부장 국가철도공단에서 홍보전략과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기획부장 권오나입니다. 50여 종의 레일로 굿즈 상품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운영 방식 등을 총괄하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순필 대리 철도굿즈 기획과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기획부 장순필 대리입니다. 초기 콘셉트 구상부터 디자인 검토, 제조업체 선정, 품질 관리,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굿즈 제작 관련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굿즈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 가는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권오나 부장 가장 애정이 가는 제품은 ‘레일로 볼펜’입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디자인인데요. 가지고 다니면서 돌리고 있으면 신기하게 기분도 좋아집니다. 한번 해보세요. 특히 외부 고객들이 어디서 샀는지 구매하고 싶다며 물어볼 때,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장순필 대리 모든 제품에 애착이 가지만 ‘레일로 봉제인형’이 가장 애정이 갑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촉감을 신경 써서 제작한 제품인데요. 철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굿즈 탄생 과정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장순필 대리 굿즈를 기획하면서 철도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레일로가 철도 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으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았는데요. 철도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의 의견과 철도를 사랑하는 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레일로가 공단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시나요?

권오나 부장 레일로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국민에게 철도의 매력을 알리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공단의 대표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레일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철도 이용의 즐거움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