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30.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중부내륙선) 개통식에 참석한 김한영 이사장

<철길로 미래로>를 사랑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바 이루시기 바라며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년에 걸친 전 세계적 코로나로 일상으로의 회복은 늦어지고 우리의 생활과 경제 전반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와 국민은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고 공단 또한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공단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8개의 사업을 적기에 개통하였으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중심의 국가교통체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철도시설 관리자라는 역할에 걸맞게 철도 안전을 위한 내진성능 확보,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탄소중립 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로에너지역사를 건설하는 등 지속가능한 그린 철도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사업 진출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간기업과 함께 협력하여 425억 원 규모의 몽골 철도사업 등 4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금년도에는 직면해있는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체질 변화와 포용 사회로의 대전환 등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 경제주체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정부정책 이행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단이 올 한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당고개~진접 등 5건의 개통사업을 비롯하여, 신규 착공사업 11건 등 60개의 철도건설사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송~평택 2복선화사업과 수색~광명 복선전철 그리고 강릉∼제진 건설사업 등 주요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은 물론 기본계획과 설계단계에서부터 이용객 관점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겠습니다. 아울러 철도어린이집 등 생활체감형 사업이나 역세권개발도 연계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2. 1. 5.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김한영 이사장(오른쪽 첫 번째)

둘째, 국민을 위한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겠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현장 점검과 안전활동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새로운 법체계에 맞는 안전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모든 현장 근로자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예방교육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사고가 없는 철도 현장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2021. 12. 15. 포항~삼척 철도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현황을 점검 중인 김한영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셋째, 철도시설 관리자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철도시설관리는 지속가능한 철도와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후 철도시설의 적기 개량과 함께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체계적인 유지보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과학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하겠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한국 철도산업의 리더로서 철도시설관리자라는 역할을 공고히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2021. 9. 17. 2021 국가안전대진단을 맞아 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을 방문하여 안전성, 화재 취약요인을 점검 중인 김한영 이사장(가운데)

넷째, 탄소중립 등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환경·기후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저탄소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철도는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탄소중립은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공단은 지난해에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비전을 선포하는 등 공단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전략체계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과 레일체결장치 등 철도 기술을 혁신하여 우리나라 철도기술이 해외에 수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 12. 13. 환경적·사회적 책임 이행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ESG 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김한영 이사장(가운데)

다섯째, 공공기관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공공기관에 요구되는 역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국가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생의 가치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예산을 적재적소에 편성하고 과감하게 집행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단은 협력사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문제가 있다면 같이 해결해나갈 방안을 찾고 불공정한 관행들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 4. 6. 공정, 안전, 상생의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철도 토목 분야 23개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한 김한영 이사장(가운데)

<철길로 미래로> 애독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지나가고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비록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공단 임직원 모두는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저탄소 사회를 열기 위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희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 1월 25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김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