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나를 꾸미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에 덜 해로운 패션과 뷰티가 당신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FAST 패션은 PAST로!
슬로 패션
오늘날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폐수 배출량의 약 20%,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매년 세계에서 6,000만 톤의 옷과 신발이 생산되며, 이 중 70%는 버려진다.
원단 1톤을 생산 및 가공하는 데 최대 200톤의 물이 사용되며,
의류에 사용된 옷감 전체의 87%는 소각되거나 폐기된다.
패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매년 12억 톤으로,
이는 항공기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양이다.
패션 산업의 환경 파괴 문제는 특히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등장 이후 가파르게 악화했다. 최신 유행을 반영해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유통되는 패스트 패션은 ‘한 계절 입고 버리는 옷’으로 인식되어 사람들의 옷 소비 주기를 더욱 짧아지게 했다. 이로 인해 의류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유해 물질 발생량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패스트 패션에 반대하고 반성하는 취지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슬로 패션(Slow Fashion)’이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생산하고 구매함으로써 옷의 소비 속도를 늦추는 패션 경향을 말한다. 옷을 입는 횟수를 기존보다 2배 늘리면 의류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44%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고 의류를 입거나 의류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것 모두 슬로 패션 운동에 해당한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도 점차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깨닫고 슬로 패션을 실천해가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의류의 소재와 가공, 유통 과정까지 모두 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한 패션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또는 ‘에코 패션(Eco Fashion)’이라 한다. 컨셔스 패션은 천연 소재나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다. 자연 분해되기까지 최소 200년이 걸리는 폴리에스터 등 합성 소재와 달리 천연 소재는 자연 분해와 재활용이 쉽고 가공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현저히 적다. 또한 최근에는 폐원단으로 가방을 만들거나 페트병을 가공한 재생 소재를 사용하는 등의 업사이클링 패션(Upcycling Fashion)도 다양화되고 있다.
패션 산업의 환경 파괴 문제는 특히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등장 이후 가파르게 악화했다. 최신 유행을 반영해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유통되는 패스트 패션은 ‘한 계절 입고 버리는 옷’으로 인식되어 사람들의 옷 소비 주기를 더욱 짧아지게 했다. 이로 인해 의류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유해 물질 발생량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패스트 패션에 반대하고 반성하는 취지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슬로 패션(Slow Fashion)’이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생산하고 구매함으로써 옷의 소비 속도를 늦추는 패션 경향을 말한다. 옷을 입는 횟수를 기존보다 2배 늘리면 의류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44%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고 의류를 입거나 의류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것 모두 슬로 패션 운동에 해당한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도 점차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깨닫고 슬로 패션을 실천해가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의류의 소재와 가공, 유통 과정까지 모두 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한 패션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또는 ‘에코 패션(Eco Fashion)’이라 한다. 컨셔스 패션은 천연 소재나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한다. 자연 분해되기까지 최소 200년이 걸리는 폴리에스터 등 합성 소재와 달리 천연 소재는 자연 분해와 재활용이 쉽고 가공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현저히 적다. 또한 최근에는 폐원단으로 가방을 만들거나 페트병을 가공한 재생 소재를 사용하는 등의 업사이클링 패션(Upcycling Fashion)도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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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부터 ‘모피’는 안 멋져!
비건 패션한때는 ‘입는 보석’으로도 불리며 우아한 럭셔리 의류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모피. 그러나 최근에는 샤넬, 구찌,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계적 패션 기업들이 하나둘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모피 제품으로 매년 엄청난 수익을 내오던 브랜드들이 ‘퍼 프리(Fur Free)’ 정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자들이 더 이상 동물의 희생으로 생산된 비윤리적인 제품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잔혹하게 다른 생명을 착취하지 않고도 자신을 멋지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비건 패션(Vegan Fashion)’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비건 패션은 모피뿐 아니라 가죽, 울, 캐시미어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학대 없는(Cruelty Free) 원재료를 이용해 옷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가 패션의 영역으로 확대된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존의 브랜드들은 점차 비건 제품 라인을 늘려가는 추세이고, 비건 의류만을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도 늘고 있다.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소재들은 점점 다양해지고 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품질 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페이크 퍼의 경우 기능성 면에서 동물성 소재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관리하기 쉽고 가격도 더 저렴하며, 무엇보다 더 선명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조 가죽 역시 동물 가죽보다 관리가 편하고 가격이 낮다. 하지만 플라스틱 합성 섬유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환경 파괴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 버섯, 파인애플, 선인장, 사과 껍질, 포도 찌꺼기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가죽이다. 질감이나 내구성도 동물 가죽과 비슷해 인조 가죽은 싸구려 가죽이라는 편견에서도 자유로워졌다. 국내에서는 한지로 만든 가죽 제품도 등장했다. 처음에 뻣뻣하다 점점 부드러워지는 한지의 특성이 동물 가죽의 에이징 현상과도 비슷하다.
그동안 수많은 동물과 자연을 착취해오던 패션 산업도 이처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도 조금 더 윤리적인 패션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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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한 아름다움을 바른다
비건 뷰티·클린 뷰티
뷰티 산업에서도 동물과 환경, 지구를 생각한 윤리적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도 성분을 확인하고, 비건 인증 마크와 동물보호단체 인증 마크를 찾아보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는지까지 꼼꼼히 따져본다.
‘클린 뷰티(Clean Beauty)’란 원래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든 뷰티 제품만을 의미했으나, 현재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포장의 친환경성까지 고려한 제품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이와 비슷하게 ‘에코 뷰티(Eco Beauty)라는 용어도 지구를 위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비건 뷰티(Vegan Beauty)’는 조금 더 세분화된 개념으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말한다. 클린 뷰티나 에코 뷰티와 달리 비건 뷰티는 정확한 기준과 공신력 있는 인증 기관이 존재한다.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프랑스의 이브 비건, 미국의 PETA 등이 대표적인 비건 인증 기관이며, 국내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이 있다. 최근에는 스킨케어부터 색조 제품과 향수까지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기계에 몸이 묶여 눈에서 피가 흐를 때까지 마스카라를 3,000번 이상 바르는 실험용 토끼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새로운 화장품 하나가 만들어질 때 그 안전성 및 부작용을 테스트하기 위해 수많은 쥐, 토끼, 기니피그, 비글 등이 잔혹한 방식으로 동원되어 왔다. 비건 화장품은 이러한 동물실험 대신 피부 세포나 인공피부 등을 이용한 대체 실험, 인체 적용 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클린 뷰티는 여기서 더 나아가 화장품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다. 화장품은 과대포장이 많고 용기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도 쉽지 않아 플라스틱 폐기물에 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뷰티 업계는 용기 재질 개선과 재활용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 쓴 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공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