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취향을 동시에 저격

비건 타이거

‘CRUELTY FREE!’라는 슬로건을 내건 비건타이거는 모피 등 생명을 착취해 생산된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비건 패션 브랜드다. 베이직한 실루엣과 패턴에 과감한 컬러의 조합이 특징이며, 그 안에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위트 있고 키치하게 담아낸다.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소비와 윤리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체 등을 통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의 에코 퍼 제품과 비건 레더 재킷, 화려한 프린팅의 실크프리 셔츠와 로브 등이 비건타이거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식물성 소재라도 자연을 무한정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숲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에서 소재를 얻고 있다. 다양한 식물성 소재는 물론, 새로운 리사이클링 소재들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비건타이거의 수익금 일부는 비건 페스티벌 및 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 비용으로 사용된다.

지구를 대하는 자세를 바꾸다

프레자일드

택배 상자에 ‘Fragile’이라는 글자가 부착되면 배송업체는 배송품을 대하는 자세를 달리 하게 된다. 의류 브랜드 ‘프레자일드(FRAGILED)’는 ‘지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다. 이들은 ‘지구가 우리의 선택으로 바뀔 수 있다(Save Earth by Choic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패션 산업이 지구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프레자일드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든다. 주로 심플하고 베이직한 티셔츠와 후드, 맨투맨 등을 판매 중이며, 일반적인 코튼을 대체한 오가닉 코튼, 해초 섬유, 리사이클 코튼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의류 염색 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고자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염색과 천연 염색 방법을 사용한다. 소비자가 제품 하나를 구매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1%는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건강한 채식주의 화장품

멜릭서

건강하지 않은 성분과 과잉 포장된 화장품은 자연을 해칠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신체 속에 스며들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멜릭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채식주의 개념을 화장품으로 확장한 국내 최초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다.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며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소재와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통해 만들어진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한다.
멜릭서는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소재의 연구를 통해 제품의 제조 과정부터 사용 후의 과정까지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건 밸런싱 토너와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과 비건 립 버터, 선스크린 등이 있다. 멜릭서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공병 재활용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신청 후 멜릭서의 공병을 반납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색조 메이크업도 비건으로

디어달리아

최근 M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뷰티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디어달리아는 ‘럭셔리 비건 뷰티’를 내세운 국내 첫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다. 동물 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로서, 일반 메이크업 제품의 주요 성분인 카민색소(연지벌레 색소)나 비즈왁스까지도 배제했다. 비건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색조 화장품 등 고기능성 메이크업 제품들을 선보인다.
달리아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어달리아의 제품에는 항산화 효능이 입증된 달리아꽃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다. 달리아꽃 추출물의 스킨 컨디셔닝 작용이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케어한다. 이 외에도 식물성 오일과 카카오씨버터 등 유기농 인증 원료들을 함유한다. 또한 디어달리아는 매년 비건먼스 캠페인을 통해 동물보호 활동을 지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