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한국은 가을이네요. 여기는 여전히 덥습니다만, 저녁에는 조금 서늘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공단이 건설한 자카르타 LRT(경전철)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운영 중인 지하철은 MRT, LRT 2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MRT는 일본 차관으로 2019년 4월 건설되었고, 한국이 차량을 공급하고 전기, 신호, 통신 등 시스템 분야를 시공한 LRT는 자카르타 주 정부 예산으로 2019년 11월에 건설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공단이 시공에 참여한 자카르타 LRT 1단계 남쪽 끝에 있는 Velodrom역 전경입니다. 깔끔하게 시공이 잘 되었지요? 현재 친절하고 깨끗하게 운영 중입니다. 이 역에서 남쪽으로 더욱더 뻗어나가길 희망하며, 현재 공단은 Jakpro 및 LRT Jakarta와 함께 2B 구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자카르타 LRT의 전경입니다. 현대로템 차량이다 보니, 김포경전철 차량과 외관이 동일합니다. 아, LG CNS의 플랫폼 도어도 보이는군요. 차량에 탑승하시면 한국의 지하철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자카르타에 오시면 꼭 한번 탑승하셔서 한국 철도의 익숙함을 자카르타에서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운영 중인 LRT 노선은 5.8km로 출퇴근을 위해 이용하기에는 아직은 너무나 짧습니다. 자카르타에도 광대한 철도개발계획이 있고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지막 그림은 2035년 자카르타 수도권(Jabodetabek) 교통 네트워크 계획도입니다. Jabodetabek은 자카르타 수도권을 이루고 있는 도시들(Jakarta-Bogor-Depok-Tangrang-bekasi)의 앞 자를 딴 이름입니다. 흐릿한 노선들은 Jabodetabek의 기존 철도와 버스노선이고, 뚜렷한 유색 선들은 현재 진행 중인 MRT, LRT 위주의 노선들입니다. 이 중 MRT 1단계와 LRT 1단계만 운영 중이며, MRT 2단계는 공사 중, MRT 3, 4단계와 LRT 2, 3단계는 개발 중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단은 LRT 1단계 건설에, LRT 2A 단계 감리에 참여했습니다. 나아가 한국 차관도입, 민관협력 사업(PPP 사업) 등의 방법을 통해 LRT 2, 3단계 및 MRT 4단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니 지사는 자카르타 시민들이 철도의 편리성, 정시성, 안전성을 느끼고, 친환경 철도 이용을 통해 탄소배출 또한 줄여, 삶의 질이 향상됨과 동시에 깨끗한 자카르타 시내를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마지막 회로 인니 철도의 생생한 탑승기를 전해보겠습니다. 잊지 말고 2개월 후에 다시 찾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