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2호 철도 어린이집의 개원

지난 9월 16일 경강선 여주역 광장에서 국가철도단 김한영 이사장과 김선교 국회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키즈레일 여주역 어린이집’ 개원식이 열렸다. 여주역 어린이집은 평내호평역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철도 어린이집이다.

본격적인 개원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원 아들을 위한 풍선매직쇼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철도 어린이집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로 시작된 개원식에서는 김선교 의원과 이충우 여주시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영 이사장의 개원사가 이어졌다. 김한영 이사장은 “앞으로 철도역 설계 시 어린이집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저출산 해소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영 이사장과 참석 인사들은 어린이집 앞에서 함께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를 진행한 후 어린이집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축하 선물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쳤다.

키즈레일 여주역 어린이집 조성 사업은 국가철도공단과 여주시청, 공공상생연대기금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국가철도공단과 공공상생연대기금 간 협약 체결에 따라 공공상생연대기금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어린이집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했다. 어린이집 운영은 여주시가 국공립 형태로 민간에 위탁해 만 5세 이하 아동 40명 내외로 3개반을 편성했으며 놀이 중심, 아동 중심의 연령별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맞벌이 부모들의 등하원 부담 해소를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시간연장형으로 운영된다.

어린이집 건물은 실내 공간 325.68㎡, 외부 놀이공간 163.22㎡로 구성된 총면적 488.9㎡ 규모의 지상 1층 건축물이다. 원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외부 놀이공간을 건물 내부에 배치한 건축 디자인이 특징이다.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

국가철도공단은 직장인 양육 부담 경감과 지역사회 보육 문제 해소 등 국가의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철도 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 어린이집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어린이집을 철도역 내에 설립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9년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국내 최초의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평내호평 어린이집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주역에 두 번째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 2월에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가 철도 어린이집 조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협약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관련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철도 어린이집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위탁 운영된다. 또한 저녁 9시 30분까지 시간연장형으로 운영함으로써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2월 말에 경기 북부권인 탄현역과 행신역에 제3호, 제4호 철도 어린이집을 추가로 준공하고 내년에는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부산 거제역과 전북 정읍역 어린이집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