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지만 내게 꼭 맞는 여행이 필요하다.

writer. 전하영

내게 맞는 철도 여행 유형 테스트

● YES   ● NO

  • 1

    여행은 가급적 낯설고 먼 곳으로 가고 싶다.
    ­

    2

    3

  • 2

    여행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것이다.
    ­

    4

    5

  • 3

    쉽게 피곤해하거나 지치지 않는다.
    ­

    6

    7

  • 4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보다는 한적한 곳이 좋다.
    ­

    8

    9

  • 5

    장소에 얽힌 사연을 듣는 것이 재밌다.
    ­

    9

    10

  • 6

    새로운 사람들과 곧잘 친해진다.
    ­

    10

    11

  • 7

    홀로 떠나는 여행도 즐겨한다.
    ­

    11

    10

  • 8

    여행지에서는 평소에 못 먹어본 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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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2

  • 9

    이따금 사색에 잠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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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4

  • 10

    대체로 보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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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5

  • 11

    쇼핑은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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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14

  • 12

    은퇴 후 귀촌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다.
    ­

    A

    B

  • 13

    전시, 공연, 독서 등 문화생활을 즐긴다.
    ­

    B

    C

  • 14

    여행에서의 경험을 SNS에 포스팅한다.
    ­

    C

    D

  • 15

    도심을 누비며 마주치는 것들에 흥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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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A

  • A

    아름다운 풍경 속 여유를 즐기는
    ‘자연 탐방’

  • B

    여행도 배움의 한 과정
    ‘역사문화 기행’
    ­

  • C

    노는 것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액티비티 여행’

  • D

    익숙한 일상의 재발견
    ‘도시 산책’
    ­

A

TYPE

아름다운 풍경 속 여유를 즐기는

자연 탐방(강릉역-삼척해변역)

랜드마크와 핫플레이스보다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다면 도시를 벗어나 자연탐방 여행을 떠나보자. 전국 방방곡곡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강원도를 달리는 바다열차 노선의 역들을 추천한다. 강릉과 동해, 삼척을 잇는 이 노선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철도 중 바다와 가장 근접해 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창가에 앉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열차가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역에 도착하면 잠시 내려 ‘촛대바위길’을 걸어보자.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 등장할 정도로 절경이 빼어난 곳이다. 열차의 종점 삼척해변역에 내리면 ‘오십천’, ‘죽서루’ 등 삼척의 자연 명소를 즐길 수 있다. 이후 강릉으로 돌아와 ‘초당순두부’, ‘곰치국’, ‘감자옹심이’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특별한 먹거리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B

TYPE

여행도 배움의 한 과정

역사문화 기행(신경주역-안동역)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행의 재미는 견문을 넓히는 것’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 역사문화 기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의 중앙을 관통하는 중앙선 철로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기원전부터 이어진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중앙선의 남쪽 시작점 신경주역에서는 ‘대릉원’, ‘동궁과 월지’, ‘불국사’ 등 천 년의 역사를 이룬 왕족과 귀족, 승려들의 문화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젊은 이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황리단길’은 역사문화 기행 속 신선함을 더해줄 것이다. 신경주역과 이어진 안동역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 불리는 곳으로, 서원과 민속촌, 전통가옥 등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만날 수 있다. 여행의 마무리로는 ‘안동하회마을’에서 고택 스테이를 즐겨보자. S자로 굽이치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다 보면 중앙선 철로를 따라 거슬러 온 이천 년의 시간이 스쳐 갈 것이다.

C

TYPE

노는 것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액티비티 여행(가평역-춘천역)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당신은 여행에서도 재밌게 노는 것을 추구한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을 마다하지 않으며 구경보단 체험을 좋아하고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SNS에 포스팅하는 당신! 가평역에서부터 춘천역까지 경춘선을 따라가 보는 것이 어떨까? 음악과 선율이 흐르는 도시 가평에는 다양한 축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옛 가평역 부지에 조성된 ‘뮤직 빌리지’는 매주 공연이 열리고 북한강 변에 보이는 자라섬에서는 매년 아시아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경춘선을 따라 춘천역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짚라인’, ‘출렁다리’, ‘레일 바이크’ 등 각종 액티비티를 만날 수 있으며 춘천역에서는 국내 최장 유리다리 ‘스카이 워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여행이 마무리될 때쯤, 인생샷으로 가득한 사진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D

TYPE

익숙한 일상의 재발견

도시 산책(서울역-용산역)

바쁜 일상에 쫓겨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도 잠깐의 여행을 통한 심신의 휴식은 필요하다. 가끔은 홀로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할 여행은 도시 산책이다. ‘서울역-용산역’ 구간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매력적인 여행지들로 가득하다. 서울역을 나와 거리를 거닐면 1970년에 지어져 2017년에 보행로가 된 ‘서울로7017’,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을 거치며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철로로 이어진 용산역은 2004년 민자역사로 재단장한 쇼핑과 문화 활동의 중심지다. 아이파크몰에서 쇼핑을 즐긴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서 전시를 관람하고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테마파크 노들섬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자. 당신은 어느새 도시여행의 매력에 빠져 다음 도시를 찾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