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SPECIAL

PLACE

전국 ‘숲멍’ 명소

초록숲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숲이 가진 힘은 실로 놀랍다.
그 품 안에 들어오는 이들을 보듬고
쓰다듬는다. 올여름, 초록빛 일렁이는 숲에서
나를 비우고 자연의 에너지로 다시 채우는
‘숲멍’을 즐겨보면 어떨까.

writer. 임지영 sources. 각 휴양림

숲이 가진 힘은 실로 놀랍다.
그 품 안에 들어오는 이들을 보듬고
쓰다듬는다. 올여름, 초록빛 일렁이는 숲에서
나를 비우고 자연의 에너지로 다시 채우는
‘숲멍’을 즐겨보면 어떨까.

writer. 임지영 sources. 각 휴양림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제주 사려니숲길

백색소음이 주는 힐링,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에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음자연휴양림’은 초록의 힘과 백색소음 효과를 누리기에 좋은 숲이다.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으며, 휴양림 계곡을 따라 아담한 낙엽송, 소나무, 삼나무, 아카시아, 잣나무, 전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로, 여름이면 촉촉한 수분을 머금은 숲이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휴양림은 야영장과 숙박 시설, 등산로, 산림체험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숲속 수련관, 숲속 교실 등의 교육 시설도 있으며, 산악자전거코스도 있다.
건강증진센터에서 내려가 작은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숲 활동이 시작된다. 새소리가 귀에 감기고, 빗방울 맺힌 나뭇잎들이 청량감을 준다. 휴양림 뒤편에는 천사봉과 봉미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가볍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고마음이 편안해진다. 주변에는 용문산, 화악산, 명지산이 있고 용문사의 은행나무, 상원사 등의 문화유적도 가까운 곳에 있다. 방문 전, 숲e랑 홈페이지(www.sooperang.or.kr) 및 전화(031-8079-7950) 예약을 통해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돌아오는 길이 헛헛하지 않을 것이다. 숲의 건강한 기운을 잔뜩 품고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다.

제주시 숨은 비경 31,

제주 사려니숲길

‘제주’ 하면 푸른 바다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제주에는 한 번쯤 탐방해야 할 매력적인 숲도 많다. 붉은 흙길을 딛고 푸른 숲을 지나 오름으로 향하는 ‘사려니숲’이 그중 하나다. 제주 사려니숲길은 한라산으로부터 시작된 사려니천이 흐르는 제주의 명소다.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 꼽힌 곳으로, 울창한 숲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총길이 12km에 달하는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은 코스로도 유명하다. 삼나무숲, 붉은오름, 물찻오름, 월든삼거리 등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가장 유명한 길은 ‘노란길’로 사려니숲길의 대표 코스 중 하나다. 붉은오름에서 출발하여 월든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코스인 노란길을 걷다 보면 삼나무숲에서부터 물찻오름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울창하게 어우러진 삼나무숲에서 진귀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섬백리향, 섬노랑제비꽃, 섬진달래, 섬개나리, 섬구절초 등 1,000여 종의 야생화가 자생한다. 제주도 특산종도 많아 숲길을 걸으며 야생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려니숲길에는 10여 곳의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산책 중간에 잠시 다리도 쉬어가고 마음도 쉬어갈 수 있다.

태백산맥 따라 펼쳐지는 비경,

평창 두타산 자연휴양림

평창 두타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두타산은 강원도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설악산 오대산과 더불어 강원도의 3대 명산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수려한 산세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편안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두타산 정상까지 이어진 하이킹 코스는 왕복 7km 길이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원도와 북한의 산맥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등산객들이 이곳을 명산으로 꼽으며 즐겨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도심 속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온다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치유된 몸을 발견할 수 있다.
두타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 시설인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오토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에는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숲속 탐험, 야생화 관찰, 공예 체험, 전통 놀이 체험 등은 숲속에서 즐기는 여행 일정을 알차게 채워 넣는다. 캠핑족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 총 100여 개의 데크가 마련되어 있으며 2인용부터 10인용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계곡 옆에 설치된 데크는 특히 휴가철에 인기가 많다. 계곡에서는 수영과 낚시도 즐길 수 있다.
  • 평창 두타산 자연휴양림

  •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치유와 힐링의 메카,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백운산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사계절 수려함을 뽐내며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을 이끄는데,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여러 갈래로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푸른 캐노피 아래 펼쳐진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으로 올라가면 숲의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백운산의 화려한 자태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산책코스도 다양하다. 백운산 정상 코스는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진 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용소계곡 코스는 휴양림 입구에서 용소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짙은 녹음이 울창한 숲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산책은 지친 삶에 포근한 휴식을 안겨준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동곡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맑아 캠핑, 트레킹, 낚시 등의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백운산 치유의 숲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숲속명상길, 숲속힐링길, 숲속쉼터 등 다양한 산림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치유의 숲에서는 산림 치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숲속 요가, 숲속 명상, 숲속 족욕 등으로 다양하다. 휴양림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등의 숙박 시설과 산책로, 물놀이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캠핑장과 오토캠핑장 또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