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용량 확보로 열차 지연 해결

경부, 호남, 수서 고속철도가 모두 합류해 병목현상이 발생하던 평택-오송 구간에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새 길이 열린다. 평택 분기점에서 오송역까지 46.9km 지하 구간에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건설사업’이다.
평택-오송 구간은 더 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빚었던 구간이다. 이 구간에 총 4개의 선로가 신설됨으로써 지금보다 2배에 가까운 열차가 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 더 다양한 시간대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철도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신설되는 선로는 시속 300km로 운영 중인 기존의 고속철도와 달리 국내 최초로 시속 400km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만큼 고속열차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2복선화 철도, 2028년 개통이 목표

지난 6월 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착공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국회, 지자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가 시작되자 먼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추진 경위와 기대 효과,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다음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주제 영상을 시청한 후 대통령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착공 세리머니 및 기념 촬영 후 행사가 마무리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착공식 후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선로 용량이 현재 하루 190회에서 380회로, 운행 횟수도 176회에서 262회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