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작은 캔들은
가장 손쉽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 중 하나다.
국가철도공단 세 직원이 투명한 겨울이 담긴 예쁜 캔들을 완성했다.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아늑하고 은은한 빛을 내는 촛불에는 기쁨과 축하, 희망, 평화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차가운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촛불은 춥고 어두운 시간에도 빛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듯 유난히 따뜻하고 포근하게 빛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히 눈 내리는 겨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 오면 창가에 하나, 둘 초를 켜 두곤 한다.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트리나 리스 등 DIY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클래스들의 인기가 높아진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캔들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겨울 감성 소품이다. 원하는 디자인, 원하는 재료, 원하는 컬러, 원하는 향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 내기에도 좋다. 또한 직접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늘은 조금 이르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싶은 세 명의 직원이 모였다. 오늘 이들이 만들어 볼 캔들은 크리스마스 오브제로 꾸며진 투명한 젤캔들홀더와 티라이트 캔들 4개다. 홀더 부분은 투명한 젤왁스와 아기자기한 재료들로 꾸미고, 가운데 부분은 티라이트 캔들을 갈아 끼우면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타입의 캔들이다. 홀더 부분에 사용한 투명한 젤왁스는 청량한 여름 분위기의 캔들에도, 신비로운 겨울 분위기의 캔들에도 잘 어울리는 재료다. 실제로 불을 붙여 태우는 부분인 티라이트 캔들에는 천연 왁스를 사용했다.
젤캔들홀더 & 티라이트 캔들
만드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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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홀더 맨 아래
흰 모래를 넣어 눈 쌓인
모습을 연출한다. -
원하는 재료들로 자유롭게
내부를 꾸며준다. -
그 위로 가열한 젤왁스
용액을 부어준 후 냉동고에
넣어 식힌다. -
녹인 천연왁스 용액에
원하는 향을 섞어
티라이트에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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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가 하얗게 굳기
시작하면 중앙에 심지를
넣어 고정한다. -
냉동고에 넣어둔 젤왁스가
굳으면 그 위에 티라이트
홀더를 올린다. -
젤캔들홀더 빈 공간에
다시 젤왁스 용액을 부어
채운다. -
홀더 상단 테두리에
반짝이는 젤왁스 조각을
올려 마무리한다.
눈 내린 겨울 풍경을
상상하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세 직원은 먼저 오늘의 재료와 샘플들을 보며 각자의 캔들을 어떻게 꾸밀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잠시 후 바로 실전에 돌입한 이들은 먼저 젤캔들홀더의 가장 아랫부분에 눈 쌓인 겨울 풍경을 연출해 줄 흰 모래를 쌓았다. 그러고는 각자 마음에 드는 데코 재료들을 골라 취향대로 내부를꾸미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작은 재료들을 요리조리 얹어보며 각자의 감성에 맞게 섬세하게 디자인을 만들어 나갔다. 이때 가운데 부분 위쪽에는 티라이트가 놓일 것을 고려해 비워두는 것이 좋다.
홀더 부분 데코가 끝나자 그 위로 투명한 젤왁스 용액을 부었다. 왁스를 빠르게 굳히기 위해 냉동고에 넣어 식히는 동안 세 사람은 각자 원하는 향을 골라 4개의 티라이트 캔들을 만들었다. 젤왁스가 적당히 굳자 그 위에 티라이트 홀더를 올렸다. 테두리의 빈 공간은 추가로 데코 재료를 넣어 꾸밀 수도 있고, 그냥 젤왁스 용액을 부어 채워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홀더의 가장 윗부분 테두리에는 가위로 조각낸 작은 젤왁스 조각들을 얹어 반짝반짝 투명한 얼음 조각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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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처 교육부
이민혜 차장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캔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나무색 등 재료들의 색 조합에 특히 신경을 썼고요, 캔들홀더 안에 어른 펭귄과 아기 펭귄을 넣어 저희 아이가 좋아할 수 있도록 꾸며 봤습니다. 사실 저는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막상 재료들을 조합해 가며 강사님을 따라 만들다 보니 나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캔들이 완성되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독자분들도 머리로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우선 일을 저지르고 보세요! 생각보다 좋은 결과와 뜻하지 않은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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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본부 재무법무처
김정아 차장평소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 딸과 함께 작은 소품이나 비누 등을 종종 만들어 보곤 하는데요, 캔들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단순히 녹인 왁스를 몰드에 부어 캔들을 만드는 체험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예쁜 캔들홀더를 만들고 왔어요. 처음에는 마음 가는 대로 만들라고 하셔서 막연했지만 재료를 이리저리 배치하다 보니 어느새 나만의 생각이 생기고, 결과물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뻐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재료들로 세 사람이 모두 다른 결과물을 산출한 것도 신기했어요. 다음에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캔들홀더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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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사업본부 재산운영처 보상기준부
양지성 대리저는 매년 11월이 되면 자취방에 트리를 설치해 장식해 두고 성탄절을 기다립니다. 그 옆에 크리스마스 캔들을 켜 두면 분위기가 더 따뜻해질 것 같아 이번 클래스를 신청했습니다. 제 캔들은 최대한 겨울 느낌을 살리고자 눈이 쌓인 자그마한 나무와 레드베리, 펭귄, 선물 보따리 등으로 꾸며봤습니다. 생각보다 정밀함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더라고요. 조그만 재료들을 배치하는 게 쉽지 않았고, 젤왁스를 붓다가 손을 떨어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강사님 도움으로 예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다른 부서 분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