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에 발맞춰 파이형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될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이
5월 31일 강원도 양양 하조대 부근에 문을 열었다.

writer. 편집실 photo. 이도영

천혜의 자연에 개원한 KR인재개발원

지난 5월 31일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에서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 개원식이 열렸다. 철도 유휴부지인 동해북부선 미건설선 광정 정차장에 개원한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은 공단이 글로벌 철도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한 교육시설로, 2019년 12월부터 약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공단의 이성해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하 양양군수 등 각계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원식에 앞서 이성해 이사장과 유병호 상임 감사를 비롯한 6명의 관계자는 정문 앞에 조성된 바람의 정원에서 개원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가졌다. 교육동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식은 경과보고, 축사,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최적의 환경 속에서 최첨단 교육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국가철도공단의 비전을 함께 할 철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재개발원이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공단의 비전을 실천하고 국민의 이동권 향상과 친환경 철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철도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인재개발원이 오랜 준비 끝에 개원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공단이 한 단계 도약하는 동시에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재개발원 정문 앞으로 이동해 문주석 제막식을 가졌다. 힘찬 구령 속에 모습을 드러낸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이 새겨진 문주석은 공단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게 했다.

인재 양성부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다양한 기능 담아

인재개발원은 양양의 명소인 하조대 해수욕장과 가까운 7번 국도 인근에 대지 2만 2천574㎡, 건물 연면적 1만 9천572㎡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교육과 강연, 회의,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중·소강의실, 분임 토의실, 세미나실, IT 교육실, 사이버 스튜디오 등 총 10실의 교육시설과 교육생 숙소 93실을 갖췄다.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지붕과 벽체, 바닥에도 단열 설비가 시공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이다.
또한, 강원도 양양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동해바다 하조대 물결을 형상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은 오는 6월부터 ‘현장중심 PM조직 정착’을 위한 직급별 리더십 및 기획력 향상 교육을 시작으로 공통역량, 직무역량 교육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유관기관에도 시설을 개방하여 교육시설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교육 및 하계 휴양 시설 이용 등 인재개발원 연간 예상 이용자를 약 6천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인재개발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근의 관광 명소와 맛집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인재개발원이 명실공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철도 기술력 확보를 위한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산실이 되길 바라본다.

숫자로 보는 KR인재개발원

2개 동
총 2개 동 운영
(교육동, 숙소동)
4+1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10
강의실, 세미나실을
포함한 교육시설 수
93
숙소동에 마련된
총 객실 수
6,000
연 이용객 규모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