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주목받는 대한민국 철도 기술

글로벌 철도시장은 연간 256조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어 우리나라 철도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K-철도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가철도공단은 국가 철도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철도 경쟁력을 강화하여 해외 철도시장에서 K-철도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무런 철도 기술이 없던 과거, 국내 철도의 해외 진출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04년에 개통한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할 때만 해도 국내 철도 기술력 부족으로 선진국 철도 기술의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대한민국 고유의 철도 기술을 세계에 수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철도시장에서 높은 평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K-철도의 신호와 통신 기술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갖추고 있고, 그중에서도 2018년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은 유럽 열차제어시스템 규격을 충족하여 해외 신호 시스템 호환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향후 해외 철도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성장하는 해외철도 사업

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설립 이후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총 27개국, 93개 해외철도 사업에서 6,667억 원에 달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2022년에는 한국철도 최초로 98억 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 누아서～마라케시 구간 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아프리카 고속철도시장에 진출하였고, 2023년에는 432억 원 규모의 폴란드 고속철도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유럽 고속철도시장에 진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올해도 공단의 해외시장 진출은 수주실적 금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며 성장했다. 33억 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 6호선 차량기지 공사 컨설턴트 용역을 수주하며 차량기지 및 부대공사 설계 검토와 단계별 건설공사 품질·안전·인터페이스·공정 등 종합감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580억 원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철도 1호선 사업관리 및 감리 용역 등 총 6개 사업을 수주하며 672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몽골 철도사업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몽골철도공사·징기스칸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UAE 국영 철도기업인 에티하드 레일과 MOU를 체결하여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K-철도 패키지 진출 모델을 정립하다

국가철도공단은 우리의 철도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아시아 중심의 단순 설계, 감리, 설계지원 용역을 제공하는 해외사업 위주로 수주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해외 철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K-철도 패키지 진출 모델을 정립했다.
K-철도 패키지 진출 모델은 용역 중심이 아닌, 해외개발을 중심으로 ODA(공적개발원조) 제도를 활용해 수혜국의 철도환경을 조사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여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한다. ‘설계, 시공, 차량, 운영’을 하나의 패키지로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등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정부를 중심으로 한 원팀-코리아를 운영한다. 이는 공공-건설-설계-투자-운영-차량 분야를 하나로 구성하여 해외사업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참여 전략을 마련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조직이다.
앞으로도 KR은 한국철도 산업의 리딩 역할을 수행하며 K-철도 패키지 수출을 위해 민간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Team Korea를 이루어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4 해외사업 추진 현황 및 성과

대륙별 주요 해외사업

아시아

01몽골울란바토르 지하철 건설 감리 PMC 용역 02태국3개 공항 연결 고속철도 PM 감리 사업 03방글라
데시악하우라~락삼 복선화 및 기존선 개량 사업

유럽

04폴란드고속철도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설계 용역

아프리카

05모로코누아서~마라케쉬 고속철도 설계 용역 06이집트나가하마디~룩소르 철도신호현대화 컨설팅

남미

07페루고속철도 친체로 공항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08엘살
바도르태평양철도 타당성조사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