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부산광역시)

● 인근 철도역 : 해운대역, 송정역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부산의 여름을 가장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바다 옆 철로 위를 달리는 해변열차와 고가 레일 위를 오붓하게 이동하는 스카이캡슐은 각각 다른 속도와 높이로 여름 풍경을 전한다. 열차는 미포, 청사포, 송정을 천천히 잇고, 그 사이 해변 산책로와 푸른 바다, 휘어진 선로가 함께 펼쳐진다. 여름날,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이 철길은 부산의 또 다른 속도다.

포항 영일대해변 (경상북도 포항시)

● 인근 철도역 : 포항역
도심과 바다가 맞닿은 곳, 포항 영일대해변은 해수욕과 해변 산책이 모두 가능한 동해안의 대표 피서지다. 송림 사이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바다를 향해 스카이워크가 이어진다.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유리 바닥 아래로 파도가 밀려들고, 수평선 너머로 바람이 시원하게 흐른다. 낮에는 햇살 속 물놀이로 활기차고, 저녁이 되면 야경이 더해져 낭만이 완성된다. 기차에서 내려 만나는 바다 풍경은 여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간이 된다.

평창 장전계곡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 인근 철도역 : 진부역
가리왕산 자락에 자리한 장전계곡은 이끼 낀 바위와 맑은 물줄기가 어우러진 깊고 청량한 여름 피서지다. 울창한 숲속으로 길게 이어진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한낮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낸다. 물이 깊지 않고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투명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숲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며, 자연 그대로의 고요한 풍경이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한다. 진부역에서 차로 약 40분, 기차와 계곡이 이어지는 조용한 여름 여행지로 제격이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전라남도 여수시)

● 인근 철도역 : 여수엑스포역

여름의 남해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이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도시와 섬, 해안을 한눈에 담아낸다. 케이블카는 오동도에서 출발해 자산공원, 돌산공원까지 이어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의 파란 물결은 또 다른 여행을 선사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탁월하다. 저녁이 되면 해안선이 불빛으로 물들고, 바다 위 야경이 펼쳐진다.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진 여름의 여수다.

안동 월영교 (경상북도 안동시)

● 인근 철도역 : 안동역

느리게 흐르는 안동호 위, 나무다리가 길게 놓여 있다.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영교는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수변 산책의 명소다. 햇살이 반사된 물결과 나무 그늘이 조화를 이루며 걷기 좋은 여름길을 만든다. 교각 위를 걸으면 바람에 실려 오는 물 냄새와 나뭇잎 소리가 도시의 소음을 대신해 마음을 다독여 준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다리가 은은하게 호수를 밝히고, 물과 빛이 만들어낸 또 다른 풍경이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