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철도 131주년, GTX 개통 1주년과 함께 ‘함께 만든 안전한 철도, 세계로 달리는 미래 철도’를 주제로 한 2025 철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writer. 황혜민 photographer. 이도영

철도 르네상스, 다시 철도의 시대를 열다

대한민국 철도는 131년 전 철도국 창설을 시작으로 산업화의 기반이 되었고, 도시화와 교통 혁신의 동력이 되어왔다. 이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며 다시 한 번 ‘철도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2025 철도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함께 만든 안전한 철도, 세계로 달리는 미래 철도’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한국철도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철도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계, 전직 기관장 등 약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환담을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치사, 유공자 표창, 홀로그램 세리머니, 철도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며졌다.
기념식에서는 GTX-A 노선의 개통 1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성과가 주목을 받았다. 출퇴근 시간 단축, 수도권 외곽 지역의 접근성 향상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철도가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수서~광주, 천안~청주공항 등 신규 복선전철 착공 계획과 향후 전국 주요 거점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 구축 계획도 소개됐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한국철도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을 ‘철도 르네상스’ 를 넘어, 철도가 중심이 되는 ‘철도 대세시대’라 정의하며, 국토균형발전과 탄소중립, 교통혁신의 해결사로서 철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K-철도와 디지털 전환, 철도의 내일을 말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K-고속열차의 수출 성과, 모로코 메트로 수주, 하이퍼튜브 시스템 개발 등 대한민국 철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성해 이사장은 “지난해 첫 고속열차 수출에 이어, 올해는 2조 2천억 규모의 모로코 메트로 차량 수출까지 이뤄냈다” 며, K-철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철도 안전을 위한 디지털 기반 전환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 시스템, AI를 활용한 유지보수 기술, 자율주행 열차 등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언급됐다. 이성해 이사장은 “철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단연 안전”이라며, “기술과 시스템, 사람의 책임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안전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철도와 인문’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철도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철도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사람과 지역, 문화를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철도영상 공모전과 문학상 시상을 통해 철도가 우리 삶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지도 조명됐다.
이날 기념식은 철도에 대한 자부심을 나누고, 변화와 도전 속에서 함께 만들어갈 미래 철도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발전 중심에 철도가 있는 지금, 국민의 신뢰와 관심을 바탕으로 K-철도는 더욱 힘차게 세계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