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이사장, 호남고속철도 신작교~어량교 구간 등 현장 점검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월 14일 호남고속철도 신작교~어량교 구간의 노반침하 하자보수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철도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월 1일에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 등 약 2만여 명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역 등 철도시설을 점검했다. 이 이사장은 역사 내 엘리베이터, 대합실 내 참가자 안내 계획 등을 살펴보고 안전 저해 요인과 이용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개선 완료를 당부했다.
서울~거제 2시간대 시대 연다…남부내륙철도 노반공사 본격 추진
국가철도공단은 11월 14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의 노반 기타공사 전 구간 발주를 완료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철도건설사업으로, 김천에서 거제까지 174.6km 구간에 설계속도 250km/h의 고속철도가 신설된다. 개통 시, 서울에서 거제까지의 이동시간은 고속버스 기준 4시간 20분, 열차(EMU-320) 기준 약 2시간 30분대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공사 규모는 약 2조 7,736억 원이며, 지난달 15일 2개 공구 발주에 이어, 이번에 잔여 8개 공구가 모두 발주됨에 따라 기타공사 전체 10개 공구 발주가 완료됐다. 또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에 따라 3개 공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내년 상반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이로써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본격적인 시공 단계로 전환되어, 남부권 철도 교통망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해당 공사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 사업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공사 본격 착수
국가철도공단은 11월 11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사업의 적기 개통을 위하여 3개 공구 중 선행 공구인 제2공구(TK) 건설공사를 본격 착수했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1조 5,538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총연장 36.4km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12월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통 시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약 31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 연계를 통한 환승 교통체계 구축으로 지역주민과 근로자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제2공구는 대구시 달서구에서 달성군을 잇는 구간으로 올해 6월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며, 터널 굴착을 위한 수직구* 공사도 지난 11월 본격 착공했다. 한편, 제1공구(TK)와 3공구(기타)는 설계 및 인허가 협의 진행 중으로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수직구는 철도터널 시공 및 유지관리에 필수적인 지하 진입 구조물로, 공사중에는 터널로의 장비반입 통로로 사용되며 개통 후에는 비상대피 안전시설로 활용
국가철도공단,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BTi 인증 본격 추진
국가철도공단은 11월 7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배출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인증을 본격 추진했다.
공단은 SBTi 인증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탄소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사 등 철도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을 포함한 철도산업 전주기(Life Cycle) 탄소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공공기관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탄소감축 체계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철도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도 포함하고 있어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및 ‘재생에너지 100%(RE100) 전환’ 정책 달성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SBTi 인증 추진 과정에서 친환경 철도시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철도 건설 및 관리 전반에 저탄소 기술과 설계 기준을 확산시켜 보다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철도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수송부문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성해 이사장은 “SBTi 인증은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기업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협의체)
부산진역 일대 철도부지 개발사업 외 1건 민간제안공모
국가철도공단은 부산광역시 부산진역 철도 부지와 강원도 양양군 지경 관광지 유휴부지를 새로운 지역 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민간제안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개발 대상지는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79-707번지 일대(약 2,445㎡)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9-6번지 일대(약 32,603㎡)이다. 부산진역 부지는 왕복 8차선대로에 접하고, 부산 도시철도 부산진역 8번 출구와 연접해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말에는 개발 대상지로부터 도보 2분 거리에 해양수산부 부지 이전이 계획되어 있어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활성화가 기대된다. 양양군 지경 관광지 유휴부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경 해수욕장과 인접하고, 남양양 IC 및 7번 국도와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LF복합리조트 개발사업(시행: LF스퀘어시싸이드)이 추진 중이므로향후 관광·휴양형 복합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각 개발 대상지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역량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2025년 10월 22일(수)부터 2026년1월 19일(월)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철도, 맞춤형 자문서비스 제공으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강화
국가철도공단은 10월 23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한 『(2025/26 EIPP 타지키스탄) 두샨베 도시철도 추진 준비기획단 구성 및 활동 자문』 용역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토털 컨설팅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2022년 3월 타지키스탄 교통부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에 K-철도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공단의 지속적인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공단은 지난 2023년도에 KSP 정책자문을 통해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한국의 법제·시스템 노하우 등을 현지에 전수하여 타지키스탄의 메트로 사업 실행의 가능성을 높였고, 2024년도에는 공단 자체 제도인 ‘K-철도 해외개발사업(K-IRD)’으로 선정하여 두샨베 도시철도의 핵심 노선을 선정하고 기술적 기초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자문사업은 선행 사업들의 연장선에서 도시철도 건설의 실질적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실행 중심의 맞춤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지 정책입안자들이 스스로 교통 정책을 입안ㆍ결정ㆍ공식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립형 정책역량 강화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120년 이상 된 경부선 밀양강 철도교량 개량 사업 완료
국가철도공단은 총사업비 약 1,000억원을 투입하여 기존 교량 사이에 약 700m 규모의 복선 신설교량을 건설하는 ‘경부선 밀양강 철도교량 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 밀양강 철도교량은 하선이 1903년에, 상선이 1945년에 준공된 120년 이상 지난 노후 교량으로, 열차 운행 시 소음이 크고 교각 간격이 좁아 홍수에 취약한 문제가 있었다. 공단은 이번 개량 사업에 국내 최장경간 하로형 철도 교량*을 적용함으로써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홍수위 확보 및 유지관리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사업 구간 중 하나인 밀양시 용평 지하차도는 상습 정체 구간이었으나 이번에 4차로로 확장해 오랜 주민 숙원이었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지역 교통 흐름 개선과 시민 생활 편의 증진에 기여했다.
* 하로형 철도교량 : 교량의 노면(도로 또는 철도 등)이 교량의 상부구조(거더 등) 아래에 위치하는 교량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