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Talk파원

일하는 곳이 어디여?
호남본부입니다!

박기용 차장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TF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5년 차(2012년 6월 1일 입사) 1,351일차(2022년 10월 18일~)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노반공사관리 박사 과정 잘 마무리하기 맛집 탐방

나를, 호남본부를 상징하는 키워드

  • #고마해라~ 많이 무따 아이가!!
  • #경상도 사나이도 반한 호남
  • #현장 중심
  • #호남고속철도
  • #광주송정에서 목포까지
  • #백반처럼 든든하게
  • #정 붙임 주의
  • #고향이 어디여?
  • #광주
  • #철도건설 최초 I.L.M 공법 적용

호남본부에서 근무 중입니다
어느 짝 사람이든, 함께 달립니다

호남본부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호남본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한 호남권 35개 철도 노선, 총 811.5km 구간의 철도건설과 시설 개량·유지관리, 국유재산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대표 사업으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사업’,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만경강 제2교 교량개량공사’ 등이 있고요. 지역본부이다 보니 관련 기관이나 민원인 등 다양한 분들과 자주, 긴밀하게 소통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들도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호남본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호남본부는 제가 지역본부 공사관리관 업무를 처음 맡은 곳이에요. 처음에는 이 업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고, 전라도에 온 ‘경상도 사나이’라 살짝 긴장도 됐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지역보다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 고생하고 제 일처럼 도와주는 동료들, 현장을 지키는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용역 직원들 덕분에 이제 호남본부는 제 집보다 더 편한 곳이 됐습니다. 이젠 오히려 떠나는 게 더 두려울 정도입니다.

호남본부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고향이 어디여?”, “어느 짝 사람인가?” 공사관리관 업무를 하다 보면 현장 민원인, 지자체 공무원,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한 분들과 통화할 일이 많습니다. 제 고향이 대구이다 보니 전화 너머로 경상도 사투리가 들리면, 업무 얘기보다 신원 조회부터 시작될 때도 있죠. 그런 순간들이 업무 중 소소한 재미가 되기도 합니다.

광주로 근무나 출장 처음 오는 동료에게 전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요? 굳이 멀리 있는 유명 맛집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동네 골목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백반 한 그릇만 시켜보세요. 상다리가 부러질 듯 끝없이 깔리는 밑반찬과 정갈한 손맛을 마주하는 순간, ‘아, 이래서 맛의 고장이구나’ 싶으실 거예요. 퇴근 후 골목골목 숨은 나만의 로컬 맛집을 하나씩 발굴하는 재미만으로도 광주 생활에 금방 적응하실 겁니다.

호남본부를 한 줄로 소개한다면요?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달리는 호남본부.”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 그게 호남본부라고 생각해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겨도 부서 간 벽을 세우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있습니다. 이런 협업과 신뢰가 호남본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나은 철도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본부의 프로젝트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의 완성을 향해

호남고속철도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오송~광주송정~무안공항~목포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입니다.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는데, 1단계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2015년 4월 개통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2단계인 광주송정~목포 구간을 중심으로, 기존선 고속화와 고속철도 신설공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1단계 구간이 완료되면서, 현장에서 가장 먼저 달라졌다고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호남 지역의 철도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특히 광주송정역은 애초 예상했던 수송 수요보다 이용률이 약 170%나 늘었습니다. 2단계 구간 공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섭외하거나 현장점검을 시행할 때도,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기차표 예약일 정도입니다. 이용률이 이렇게 크게 늘면서 2025년 10월부터는 광주송정역 증축공사도 시작했습니다. 1단계 개통 이후 철도가 실제로 지역의 이동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1단계를 돌아보며 “이건 잘했다” 또는 “꼭 필요했다” 싶은 포인트를 꼽는다면요? 특수공법을 적용해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한 점을 꼽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선 통과 구간에서는 강합성교 크롤러 크레인 일괄가설공법을, 천안~논산 고속도로 통과 구간의 강아치교 가설에는 철도건설 최초로 I.L.M(Incremental Launching Method)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죠. 또 야간에 대형 크레인으로 강교를 일괄 가설할 때는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BIM)을 도입해서, 작업 상황과 변수를 예측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어요. 기술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2단계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단계는 광주송정~고막원~무안공항~임성리~목포를 잇는 구간이에요. 총사업비 3조 2,109억 원, 전체 연장 77.8km 규모입니다. 이 중 광주송정~고막원 구간(25.9km)은 기존선 고속화 사업으로 2019년 6월에 이미 개통했습니다. 고막원~임성리 구간(44.6km)은 고속철도 신설 구간으로, 2026년 6월 현재 7개 공구에서 노반공사가 한창이고 공정률은 66.9%입니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궤도, 건축, 시스템 분야 공사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임성리~목포 구간(7.3km)은 기존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단계가 진행 중이라 더 어려운 순간이 있다면, 어떤 유형의 어려움이 많나요? 2단계 구간은 국가하천, 고속도로, 해저 통과 구간 등 난도 높은 곳이 많아서 품질과 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만큼 현장에서 긴장해야 하는 순간도 많습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 통과 구간에 강교를 거치하려고 크레인 일괄가설공법을 적용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도로를 10~15분가량 일시 차단해야 했는데, 그 짧은 시간 안에 크레인 전도나 구조물 낙하 사고 없이 작업을 마쳐야 했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했지만 현장에서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고, 지금도 그때 조마조마했던 순간이 생생합니다.

호남본부의 근거지 광주 즐기기 처음 온 광주, 현지인 모드 ON

광주에 처음 왔다면 여기를!

무등산과 5·18민주광장을 추천해요. 무등산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광주 대표 명소로,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기 좋습니다. 5·18민주광장은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고요. 저녁엔 동명동이나 양림동 일대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카페와 맛집, 오래된 골목이 어우러져 광주 특유의 분위기를 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광주 사람이 자주 찾는 찐! 장소

광주 사람들은 특별한 관광지보다 일상에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을 자주 찾아요. 퇴근 후엔 풍암호수공원이나 중외공원처럼 산책하기 좋은 곳을, 주말엔 동명동이나 첨단지구에서 맛집과 카페를 즐기곤 하죠. 화려하진 않지만, 이런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야말로 광주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광주 초행자에게 추천하는 반나절 코스

광주의 젊은 분위기와 로컬 감성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 동명동 카페거리 → 푸른길공원 코스를 추천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넓은 공간과 현대적인 문화예술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곳 동명동 카페거리: 감각적인 카페와 로컬 맛집이 모여 있어, 광주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문화를 즐기며 쉬어가기 딱인 곳 푸른길 공원 & 로컬 마켓: 옛 기찻길 폐선 부지를 숲길로 가꾼 곳으로, 동명동과도 가까워 산책하며 광주의 일상적인 매력을 느끼기 좋아요. 산책로를 따라 소소한 플리마켓이나 정겨운 로컬 시장 분위기도 만날 수 있어서, 가벼운 군것질거리 하나 손에 들고 여정을 마무리하기 딱 좋습니다.

광주에서 맛봐야 할 음식

광주에 왔다면 ‘송정리 떡갈비’는 꼭 드셔보세요. 광주송정역에 내려 따뜻한 떡갈비 한 상을 마주하면 그제야 ‘광주에 왔구나’ 싶어지거든요. 여기에 상추튀김이나 오리탕까지 곁들이면 광주의 음식 문화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요. 요즘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크림순대국밥도 인기예요. 얼큰한 순대국밥에 부드러운 크림을 더한 메뉴인데, 전통적인 맛에 새로운 감각이 더해진 음식입니다.

광주에서 챙기기 좋은 선물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창억떡을 추천해요. 특히 카스텔라 고물이 듬뿍 묻은 호박인절미는 제 주변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최고의 인기템이에요.

광주송정역에서 떠나는 짧은 기차 여행

잠깐 바람을 쐬고 싶다면 광주송정역에서 기차를 타고 목포로 떠나보는 것도 좋아요. KTX나 ITX를 타면 30분 안팎이면 도착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부담이 없고요. 목포에 도착하면 근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리를 걷고, 신선한 해산물로 배를 채운 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보는 코스를 추천해요. 거창한 계획 없이 훌쩍 떠나도 ‘나 정말 여행 왔구나’ 하는 설렘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현재 광주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입니다. 다만 본문에서는 독자의 가독성과 생활권 표현의 자연스러움을 고려해 일부 문맥에서 ‘광주’로 표기했습니다.
  • 레일로와 함께하는
    2026 <철길로 미래로> 웹진 EVENT

    웹진 속에 숨어 있는
    레일로를 찾아주세요!
    당첨되신 분들께 커피쿠폰을 드립니다.

  • 수집된 개인정보(성함, 연락처)는 독자 선물 발송 용도로만 사용되며 선물 발송 후 즉시 파기 파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