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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용 결합 부재를 적용한 모듈형 배전반

이번 호에서는 지진과 전기 사고에도 전력 공급이 흔들리지 않도록 배전반을 모듈형 블록으로 나누고, 내진 결합 부재로 자체 내진 성능을 갖춘 이에스아이의 ‘내진용 결합 부재를 적용한 모듈형 배전반’을 살펴본다.

내진용 결합 부재를 적용한
모듈형 배전반

㈜이에스아이(대표 김용걸) 경기도 군포시 공단로 140번길 52, 308호 특허 제10-2016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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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이 위험하다면?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역사(驛舍)는 늘 많은 사람이 움직인다. 기차표를 끊고, 전광판을 보고, 출입문이 열리고 닫힌다. 우리가 평소 역사에서 이상함을 느끼지 않는 배경에는 끊기지 않는 전기가 있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역사 뒤편 전기실에 들어가면 철제 캐비닛이 줄지어 서 있고, 그중 핵심이 배전반이다. 이름은 다소 딱딱하지만, 배전반은 수만 볼트의 전기를 제어하며 필요한 곳으로 전기를 안전하게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전기가 언제나 조용하고 안전한 에너지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기 사고가 나면 순식간에 상황이 달라진다. 배전반 내부가 격리 없이 오픈 구조일 경우 단락(쇼트) 사고로 폭발과 화재가 확산해 인명과 설비가 손상되고, 전력 공급 중단과 정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역사의 전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출입구, 조명, 안내 설비가 동시에 영향을 받고 안전설비까지 흔들릴 수 있다. 잠깐 어두워졌다는 불편 정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역은 사람이 몰리는 공간이고 전기가 멈추면 질서도 흔들린다. 그래서 철도시설을 짓고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정전을 막는 기술이 곧 사고를 막는 기술이 되기도 한다. 배전반은 평소에는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하지만, 위기에는 대형 사고를 막는 방어막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또 하나, 지진도 변수다. 기존에는 지진에 대비해 배전반 바닥에 별도의 충격 흡수(감쇄) 장치를 설치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배전반의 엄청난 무게로 장치가 눌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런 이유로 전기 사고에도, 지진에도, 더 안전하고 더 다루기 쉬운 배전반이 필요해졌다.

칸을 나누고, 블록으로 만들고, 표준화로 관리까지 쉽게

이런 문제에서 출발해 개발된 신기술이 ‘내진용 결합 부재를 적용한 모듈형 배전반(이하 모듈형 배전반)’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배전반을 모듈형 블록으로 나누고, 블록 간 연결을 내진 결합 부재로 묶는 것이다. 그 결과, 안전, 시공, 유지 관리 측면에서 여러 장점이 생긴다.

먼저 모듈형은 무엇일까? 하나로 열린 오픈 구조 대신 배전반 내부의 차단기·모선·케이블·제어부 같은 주요 부분을 차폐 격벽(방패막이 벽)으로 구분해 각각을 모듈형 블록 유닛으로 구성했다. 사고가 나더라도 한 번에 모두 번지지 않도록 칸막이를 만든 것이다.

또 모듈형 배전반은 크기를 콤팩트하게 줄였다. 전기실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현장은 많다. 특히 기존 역사에서 설비를 교체하거나 증설할 때는 반입구가 좁아 장비를 통째로 들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모듈을 분리해 반입한 뒤 현장에서 결합할 수 있어 설치가 쉬워지도록 했다. 또한 기존 배전반 대비 설치 면적을 특고압반(25.8kV) 약 30%, 고압반(7.2kV) 약 13% 축소하는 성과를 제시한다.

환기도 간편해졌다. 모듈화가 되면서 내부를 칸칸이 나누면 공기가 답답해질 수 있지만, 이 기술은 외함에 메시(Mesh) 구조를 도입해 자연스러운 대류가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그 덕분에 별도의 히터나 팬 없이도 습기·결로·온도 상승 문제를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은 표준화다. 모듈형 블록 구조는 설계·제작의 규격화로 부품 호환성과 공용화를 높여, 유지관리와 보수의 신속한 조치를 돕는 방향으로 제시된다. 즉, 모듈형 배전반은 현장 설치뿐 아니라 유지관리까지 계산한 구조물이다.

내아크 + 지진 두 가지 방어막

모듈형 배전반은 내아크(전기 사고)와 지진(내진)에 동시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먼저 내아크는 배전반 같은 전기장치 내부에서 단락(쇼트)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아크(전기 불꽃) 현상이다. 전기가 지나가면 안 되는 곳에 순간적으로 길이 생기면, 번쩍하는 불꽃과 함께 뜨거운 열과 강한 압력의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내아크가 발생하면 장비가 손상될 뿐 아니라 주변 설비로 사고가 확대될 위험도 커진다. 철도 현장에서는 장비 한 대의 고장에 그치지 않고 전력 공급 중단(정전)으로 이어져 역사 설비 전반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내아크는 전기실 내부 사고에서 시작하지만, 안전조치와 복구 과정에서의 긴 정전으로 이어져 철도 운영 전체에 큰 부담을 준다. 이때 모듈형 배전반은 고온·고압가스를 상부로 자동 방출(릴리프)해 인명과 설비를 보호하고 2차 사고 확대를 예방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지진 대응은 기존처럼 하부에 장치를 덧대는 방식이 아니라 모듈 블록을 연결할 때 내진 결합 부재로 묶어 자체 내진 기능을 갖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구조가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완충·감쇄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성능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람의 안전도 강화했다. 통전 중에는 도어와 차단기 사이가 쉽게 열리지 않도록 설계해, 부주의나 예측 불허 상황에서도 안전을 높였다.

기존 유사기술 대비 혁신성 및 우수성

혁신 파트 내용
모듈형 블록 내진 모듈형 블록 표준 배전반 기기 유닛 모듈형 조립식으로 공정 축소 설치 용이성·생산성 향상, 유지보수 간편화 IEC 62271-200 LSC2B Form 4b 등급(사고 중에도 안전하게 점검 가능한 등급)
아크 방출 단락 절연 사고 시 아크 고온·고압 가스를 상부로 자동 방출(Relief) 내아크 고온·고압가스 방출 경로 분석 아크 압력 수치 분석 압력과 내력 강도 반영 인명·전력계통 설비 기기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
전기장 해석 절연 전계 해석 및 와전류 회피 설계 기기 절연 전계 해석 기반 콤팩트 MCSG 배전반 모선 3각 배치 절연 유지 및 안전거리 확보 대전류 통전 시 와전류 회피 및 파급 차단
대류 환기 친환경 대류 순환 환기 구조 메시형 모듈형 블록의 피동적 대류 순환 습도·결로·온도 상승 자연 저감 배전반 내부와 전기실 습도 환경 일원화
지진동 해석 지진동 동적 해석으로 취약 부문 감쇄 장치 배치 차단기 우레탄 롤러 가이드 설치로 진동 완충·감쇄 배전반 모서리 3축 코너편 구조로 지진동 시 내력 유지 장기간 사용 시에도 하중 눌림 없어 성능·품질 유지
우수 파트 내용
모듈 블록
차폐 격벽
차단기·모선·케이블·PT 표준 모듈 블록 대류 순환 환기 구조로 습기·결로 제거 25.8kV 절연전압 60kV 50/60Hz IEC Type test 내아크(IAC) 시험 IEC LSC 2B Form 4b 차폐 격벽
내진 장치 모듈 블록 간 내진 부재 결합으로 자체 내진 장시간 사용 시 성능 저하 없음 현장 설치 절차·공정·시간·비용 감소 내진등급 Telcordia Zone 4(0.6G)
아크 압력
고온·고압가스
아크 고온·고압가스 상부 자동 방출(Relief) 격실별 아크 방출 경로 구조 폭발 사고 시 인명·계통 설비 보호 IEC 62271-200 IAC 내아크(1s)
아크 내력 내아크 폭발 내력 locking 핸들 통전 중 도어 열림 방지로 안전 유지 도어 닫힘 상태에서 차단기 인·입출 부주의 및 예측 불허 위험성 예방 표준 모듈 블록 기반 유지보수 호환성